Bronze, LED light
220 X 300 X 30mm
〈꽃 같은 사람〉은 꽃과 사람, 빛과 그림자가 교차하며, 숨어있는 삶의 진가가 드러나는 그림자 작업의 연작이다.
빛 속에서 활짝 핀 꽃의 그림자는 기도하는 소녀의 모습으로 나타난다.
꽃은 아름답지만 연약하여 쉽게 시드는 존재인데, 이는 우리의 인생도 마찬가지로, 한없이 빛나면서도 쉽게 사라지는 덧없음을 품고 있다.
그러나 꽃이 만들어내는 그림자가 기도하는 모습으로 피어날 때, 덧없고 유한한 삶 속에서도 우리가 지켜야 할 영원한 가치와 인간의 존엄을 이야기하고 싶었다.
겉으로 드러나는 아름다움은 언젠가 사라지지만, 내면의 소망과 사랑의 마음은 어둠 속에서도 끝내 드러나며, 그 안에서 피어나는 영원함이 늘 함께 하기를 바란다.
〈꽃 같은 사람〉은 지인과 대화를 나누던 중에 자연스럽게 아이디어가 떠올라 시작되었으며, 흙을 주무르고 빛을 비추며 작품을 만드는 동안 평소 즐겨 부르던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를 내내 흥얼거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