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gust 15, 2011
2006 'BATON RELAY' < 계주 > - 작가노트
BATON RELAY < 계주 > 
 
작가 본인의 과거 현재 미래를 일관되게 흐르는 역경과 상처, 허무와 슬픔, 갈망과 깨달음, 꿈과 희망 등의 감정상태를 표현하는 인물 조각 작품들을 통하여 인생이라는 긴 달음질속 바톤의 무게를 관람자와 함께 쥐어보고자 기획하였다.
 
꿈을 안고 가는 사람
삶은 고단한 노력과 이상을 향한 접근의 과정이다. 계절의 변화만큼이나 생로병사의 과정을 겪는 인간존재의 성장과 쇠락도 역시 개인의 존재가 자신의 육체와 정신을 넘어서고자 하는 꿈을 꾸듯 반복되는 것이 아닐까한다. 나에게서 태어나 또 다른 의미의 자아처럼 혹은 분신처럼 느껴지는 인간의 형상은 그래서 더욱 더 내밀한 소망을 품고 있는 것이라 생각한다. 이룰 수 없어보일지라도 좌절하지 않고 한발 또 한발 다가서는 무한한 행보의 제스처에서 미지와의 접근과 언젠가는 도달할 극점의 존재를 떠올리게 하는 이정표의 의미를 구현한 듯 하다.
 
야곱의 사다리
작업은 자신과의 대화를 타인과 소통하는 하나의 계기이자 출발점이다. 그런 의미에서 지향 점을 갖는 사다리의 끝은 지금 이곳에서 내일 혹은 미래에 우리가 함께할 희망의 낙원을 떠올리게 한다. 낙원 혹은 천국이란 소외된 이들에게 벗을 만들어주고 부족함을 나눔으로 풍요롭게 한다는 점에서 예수가 설파한 그곳과 닮아있는 듯 하다. “나”로 비롯하지만“우리”로 함께 할 수 있는 여정이란 또한 얼마나 아름다운 것인가. 손을 내밀어 내가 당신에게 함께하길 원하는 동반은 요구라기보다는 권유이며 속박의 현실보다는 이상의 축복을 꿈꾸는 행위이다. 그곳에서 함께할 누군가가 당신이며 또한 우리라는 사실에 인생은 이미 충분히 감사할 만한 것이 되고 있지 않은가.
 
울림
젊음이란 도전할 수 있는 투지와 그 보상으로 주어지는 좌절마저도 가치 있게 만든다. 거대한 물리적 존재로 표현된 남성의 좌상은 오랜만에 주어진 휴식처럼 자신을 돌아보게 하는 의도와 감추어진 힘의 크기를 느끼게 한다. 익숙한 전통의 입상에서 두 다리로 우뚝 서있는 존재가 갖지 못한 내면의 의지와 곱씹어 되뇌게 하는 생각의 편린들, 우울과 피로를 고스란히 짊어진 양어깨에서 내려뜨린 팔과 고개 숙인 두상의 포즈는 용암처럼 자신 안에 깃든 의지를 안으로 안으로 되울리게 하며 좌절의 극복을 위한 내면의 도약을 아로새긴다. 상실이란 어떤 의미에서 또 다른 충전의 여유를 보장하는 약속이며 우리가 꿈꾸는 일들은 바로 그 비어있음과 휴지의 끝에서 싹트는 기회들이라 할 수 있다.
August 15,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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