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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
 

하나

여기 두 사람이 부둥켜안고 외줄에 매달려 있다. 하나라도 끌어안은 손을 놓으면 바닥으로 떨어지고 말 것 같은 그들에게 빛을 비추면 한반도의 그림자를 드리운다. 두 사람이 하나의 덩어리로 얼싸안을 때에 생기는 우리나라는 더 이상 정쟁과 대립의 구도를 벗어나 하나의 몸과 마음으로 합할 때에 온전한 형태를 만들어 낼 수 있다.

어둠이 있어야 밝음을 알고 빛이 있어야 그림자가 생기듯, 대치되어 보이는 관계의 실상은 상생이다. 그리고 우리는 서로를 얼싸안고 빛나는 상생의 길을 향해 나아가야 할 것이다.

 

2018 년 남북 정상회담이 이루어지던 시기에 떠올린 작품이다.

두 정상이 도보다리를 거닐며 담소를 나누는 모습에 우리는 얼마나 가슴 뜨거워 졌던가.


합성수지에 채색, 공간에 설치

아이야

 

 

네가 양지바른 길을 걷길 바라지만

세상은 너를 음지로도 안내할거야.

 

빛 속에서 떠오르길 바라지만

어둠에 쌓여 추락하는 날들도 있을 거야.

 

빛은 남이 나를 보게 하고

어둠은 내가 나를 보게 해서

 

어둠 속에 너를 깊이 바라보면

어둠은 더 이상 어둠이 아니고

 

밝은 빛이 너를 눈멀게 하면

빛은 더 이상 빛이 아니야.

 

빛과 늘 함께하는 그림자를 잊지 않고

그림자가 사라지면 빛도 없음을 기억하길.

합성수지에 채색, 조명, 공간에 설치
합성수지에 채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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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성수지에 채색, 조명, 공간에 설치

합성수지에 채색, 소주병, 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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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성수지에 채색, 조명, 공간에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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