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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자신을 억누르는 내적 심상을 표현하기 위하여 팔이 길게 늘어난 변형의 상태로 자신의 목을 감싸고 있는 인체의 형상을 제작하였다. 때로는 본인을 둘러싼 모든 것이 본인을 힘들게 만드는 때가 있는데, 난관의 근본적 원인은 대부분 스스로에게서 찾을 수 있다. 절망의 상태를 진지하게 돌아보면 착각과 오해, 고정관념, 습관 등에 의하여 현재의 난항이 전개된 것을 알 수 있다. 이러한 생각들을 분명히 나타내기 위하여 스스로를 옭아매는 인체의 형상을 제작하였고, 작품의 색상에 붉은 색을 사용하여 공간을 적극적으로 확보하고자 하였다. 이로써 내적 갈등상태에서 시작되는 괴로움은 개인의 관념과 깊이 연관함을 표현함과 동시에 공간 속에서 시각을 최대한 자극할 수 있는 효과를 적용하여 그러한 현존함을 부각시키고자하였다.  
-논문 <심상의 이해에 관한 작업연구> 중에서
 
합성수지     32X14X50cm     2009
인물은 괴로운 표정을 하고 머리를 한쪽으로 늘어뜨리고 있으며 팔을 약간 벌리고 누워있다. 이것은 나의 가위눌림에 대한 개인적 체험 속의 이미지를 재현 한 것으로 가위눌림 가운데 최초 단계에 찾아오는 압박감을 표현한 것이다. 방 안의 불이 켜져 있는 것을 느끼고, 라디오 소리까리 들을 수 있을 만큼 의식이 또렷한데, 눈을 뜰 수 없는 압박의 상태에서 누군가 몸 위로 발을 올려놓는 순간의 심상이다. 몸을 돌려 그 무게를 피하고 싶지만, 손가락 하나 까딱 할 수 없이 얼어붙어서 움직일 수 없는 몸만 확인하면서 그 압박감에 깊이 빠져 들어간다.
심리적 압박이 무의식에서 작용하는 가위눌림 상태를 표현함에 있어 종교적인 형상을 차용하여 개인적인 고통과 성스러운 죽음의 상반된 이미지를 하나의 작품으로 결부시켜 표현한 것이다.
-논문 <심상의 이해에 관한 작업연구> 중에서
 
 
G-M10      32X60X7     2009
나는 쉼 없이 손을 움직이는 작가가 되어야겠다고 다짐한 적이 있다.
그러면 당연히 다작이 나오고 그중에 좋은 작품도 탄생하리라 믿었다.
그렇게 습관적인 용접과 흙 붙임은 지당한 인물을 탄생시킨다.
손이 움직이는 속도를 머리가 따라가지 못한 작품이 완성되었고...
나는 작품의 머리에 구멍을 뚫었다.
그리고 쉼 없이 움직였던 손을 잘라버렸다.
 
텅 빈      합성수지에 채색      32X30X80cm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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