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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적 사유를 형상화한 조각상으로 아주 유명한 ‘반가사유상’과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
비슷한 포즈임에도 ‘사유’와 ‘고뇌’라는 단어를 자아내는 철저하게 다른 자태를 서로 바꾸어 표현함으로 동서양의 철학과 개념, 사유와 고뇌의 융합을 풀어보았다.
합성수지에 채색      각각 30X30X60cm      2007
석가모니가 예수 부활상의 자세처럼 팔을 벌리고 서있고 예수는 석가모니가 깨달음을 얻을 당시의 자세인 항마촉지인을 하고 앉아 있다. 본 작업은 확고했던 진리의 규준이 모호해지고, 기존의 절대적 위치를 차지하던 상아탑이 붕괴되고 있는 내적 상태를 표현한 것이다.
나는 개신교 집안에서 자라 어려서부터 지금까지 교회를 다니고 있으며 불교 대학을 다닌 탓에 우리나라의 여러 유명한 사찰을 돌며 편안함을 얻는 좋은 경험을 할 수 있었다. 또한 인도를 여행하며 힌두교를 알았고, 터키와 스페인 등지를 여행할 때는 이슬람교에 대한 관심을 가질 수 있었다. 그래서 이제는 특정 종교에 대한 맹목적인 믿음이나 거부감 없이 바라보고자 한다. 신의 존재를 부정하지는 않지만 인간에 의해 권능을 부여받은 신들은 역시나 인간적이고 이기적이며 유치하다는 생각을 하곤 한다.
만약 절대자가 우리가 상상하는 모습으로 같은 시간, 같은 공간에 존재했더라면 그들은 서로의 입장과 사상을 나누고 존중하며 마주하고 두런두런 얘기하지 않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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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성수지에 채색       석가모니 170X40X185cm       2007
합성수지에 채색      그리스도 80X60X120cm     2007

 
어린 시절 The fly라는 영화를 이불 뒤집어쓰고 본 기억이 있다. 주인공인 과학자가 발명한 기계에 들어있던 파리 때문에 자신이 거대한 파리괴물로 변해가는 상황을 그려낸 끔찍하고 무시무시한 영화였다.
그리고 여기 또 다른 영화 스파이더맨이 있다. 그는 슈퍼 독거미에게 물린 이후 슈퍼히어로로 거듭나는 조금 비호감인 고등학생이다. ‘만약 스파이더맨에게 과학자가 당면한 어둠의 변화가 생겼다면?’ 이라는 생각을 하며 재미있게 만들었다. 그랬더라면 어쭙잖은 영웅행색은 하지 않았을 텐데^^
혼합재료       거미와 똥파리크기       2007
우리가 매일 접하는 뉴스와 신문, 각종 미디어를 통한 정보들은 신속, 정확을 목표로 쏟아내고 있지만, 그러한 정보가 언제나 진실인 것은 아니다.
새로운 사건과 사고에 대하여 모두 저마다의 입장에서 각자의 목소리로 다루고 있을 뿐이다.
같은 시간에 같은 사건을 다루는 서로 다른 채널의 이야기가 전혀 다른 입장을 펼치는 경우를 우리는 종종 접할 수 있는데, 본 작업은 그러한 모순된 상황을 시각적으로 표현 하고자 한 것이다.
정면에서 볼 때에만 흐트러짐 없이 바로 보이고, 조금만 시점을 달리 하면 분절되어 전혀 다른 상황을 연출하는 뉴스 앵커들의 모습을 통하여 새로운 것과 진실은 같지 않고 이에는 언제나 입장과 의견이 개입되는 현실을 표현하였다.
 
그러나 2011년 현재. 뉴스와 신문, 각종 미디어들은 대체로 비슷한 얘기들만 떠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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